SK 나이츠, 역대 최단기간 정규리그 우승 확정
여러분, 프로농구 팬이라면 이번 시즌 SK 나이츠의 놀라운 활약 보고 계시죠?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SK가 지난 3월 16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2024-2025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어요. 그것도 46경기 만에요! 이건 KBL 역사상 가장 빠른 정규리그 우승 기록이라네요.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DB(당시 동부)의 47경기였는데, 이를 경신한 거죠.
37승 9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창원 LG(28승 17패)와 8.5경기 차이를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어요. 이제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고, 오는 4월 23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통합우승을 노리게 됐습니다.
솔직히 시즌 초반에는 SK의 이런 압도적인 성적을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자밀 워니와 재계약한 것 외에는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독주하다니... 정말 놀랍죠?
전희철 감독의 데이터 기반 전술이 성공 비결
이 놀라운 성과 뒤에는 전희철 감독의 치밀한 전략이 있었습니다. 전 감독은 데이터와 영상 분석을 통해 팀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전술을 구사했어요.
선수단의 외곽 능력이 다른 팀보다 떨어진다고 판단한 전 감독은 3점보다 2점을 앞세우되, 공수 전환 속도를 크게 높여 득점력을 키우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실제로 SK는 3점 시도 수가 10개 팀 중 8위(25.8개)로 낮지만, 2점 시도 수는 2위(43.3개)를 기록했어요.
특히 속공 득점에서는 경쟁 팀들을 압도했습니다. SK의 속공 득점은 평균 15.6개로 리그 1위예요.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9.5개)와의 격차가 무려 5개가 넘어요! 경기 속도를 측정하는 '페이스' 지표에서도 SK(72.6)가 1위를 차지했구요.
보통 경기 속도가 빨라지면 실수도 많아지기 마련인데, SK는 평균 실책(9.6개)이 가장 적은 팀이기도 해요. '최다 속공·최소 실책'이라는 상반된 지표를 동시에 달성한 거죠. 이게 바로 전희철 감독의 진가죠!
주요 경기 결과와 선수들의 활약
최근 경기 결과를 보면 SK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어요. 지난 3월 28일에는 2위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79-78로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며 시즌 40승(10패) 고지를 밟았습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원주 DB와의 경기에서는 안영준이 19점 7리바운드, 김선형이 17점 4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어요.
사실 SK는 빅매치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어요. 대항마였던 LG와 울산 현대모비스, 라이벌 서울 삼성에 모두 4승 1패를 거뒀으니까요. 특히 경기 후반부,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날카로워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팀 | 승-패 | 승차 | 비고 |
---|---|---|---|
SK | 40-10 | - | 정규리그 우승, 4강 PO 직행 |
LG | 31-19 | 9 | 2위, 4강 PO 직행 경쟁 중 |
kt | 30-19 | 9.5 | 3위, 2위 경쟁 중 |
플레이오프 전망과 통합우승 가능성
이제 SK의 관심사는 오직 하나, 바로 통합우승입니다. SK는 2021-2022시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한 경험이 있어요. 당시 전희철 감독은 데뷔 시즌에 KBL 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했죠.
그니까요, SK가 이번에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하면 1999-2000시즌, 2017-2018시즌, 2021-2022시즌에 이어 구단 역사상 네 번째 우승, 이른바 'V4'를 달성하게 되는 거예요.
플레이오프는 4월 2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에요.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게다가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력을 생각하면 통합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요.
다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전희철 감독도 "너무 빨리 우승이 확정된 게 걱정이다. 남은 시간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선수들 시간 배분도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거든요. 너무 일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어서 플레이오프까지 한 달 가까이 시간이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 될 것 같네요.
SK 나이츠의 성공 비결
사실 SK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선수들의 기량만이 아니에요. 전희철 감독의 리더십과 데이터 기반 전술, 그리고 팀워크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세부적인 데이터까지 되도록 잡아내려고 한다. 박스아웃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경우, 약속보다 도움 수비를 늦게 나선 경우 등을 다 확인해서 다음 경기 준비에 반영한다"고 말했어요. 이런 세심한 분석과 준비가 SK를 리그 최강팀으로 만든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주장 최부경 선수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면 통합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어요. 선수들의 단합된 모습도 SK의 강점 중 하나죠.
이번 시즌 SK 나이츠는 홈 27연승 기록, 플레이오프 승률 1위(56.6%) 등 화려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어요. 과연 이 기세를 몰아 통합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4월 플레이오프가 정말 기대되네요!